바움쿠헨(Baumkuchen)은 독일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케이크로, 나이테 모양의 독특한 단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움(Baum)’은 독일어로 ‘나무’를, ‘쿠헨(Kuchen)’은 ‘케이크’를 의미하며, 그 이름처럼 나무의 나이테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특징입니다.
이 케이크의 기원은 중세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15세기 독일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특히, 19세기 독일의 제빵사 요한 앤드레아스 아이헨도르프가 현대적인 바움쿠헨 제작 방식을 정립하며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바움쿠헨은 원통형 굴뚝 모양의 기구에 반죽을 여러 겹 발라가며 구워 만드는 방식으로, 층층이 쌓이는 공정이 나이테 같은 독특한 단면을 만듭니다. 이후 일본으로 전파되어 일본식 바움쿠헨이 탄생했고, 오늘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변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